감자 효능, 제철, 보관, 감자 싹 총 정리! (ft. 햇감자 포카칩)

전 세계, 특히 독일에서는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자. 척박한 지대에서도 잘 자라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배를 부르게 만들어 준 감자. 못생겼다는 말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하는 감자, 효능은 장미처럼 굉장합니다. 감자 효능, 제철, 보관과 함께 감자 싹 먹어도 되는지도 알아봅시다. 햇감자 포카칩 정보도 있어요!

감자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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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도 쉽고 요리법도 다양해서 여러가지 조리를 통해 섭취하기 쉬운 채소인 감자. 감자 효능에 대해서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감자튀김이나 감자칩 등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줘서 그렇지, 실은 감자는 정말 기특한 작물이랍니다.

  1. 위장 보호 : 소화 촉진

    감자에는 폴리페놀과 아르기닌, 비타민B6 성분이 들어 있어서 위장 보호 효능이 있습니다. 감자에는 여러가지 영양 성분이 있지만 그 중 세가지는 특히 위장 보호에 도움을 준답니다. 아르기닌 효능과 폴리페놀 효능 중 겹치는 부분이 염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장을 보호하기 좋아요.
    폴리페놀은 섬유소와 같이 작동하면 효과가 더 좋아지는데 감자에는 식이 섬유가 많으므로 애초에 항산화작용 와 더불어 위장에 좋은 요소를 갖춘 것이요. 개인적으로 감자 효능 중에서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위장이 안 좋으면 생 감자를 갈아서 즙으로 마시기도 했습니다. (저도 딱 한 번 마셔봤는데… 맛은 … 그냥 말하지 않도록 할게요 ^^!) 사실 생 감자 즙을 먹기가 여러모로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그냥 쪄 먹거나 삶아 먹는 것을 제일 권장합니다.
    속이 안 좋을 때 죽을 먹을 정도가 아니라면 감자를 익혀서 먹으면 속이 가벼워 지더라고요. 참고로 이 때는 버터나 치즈, 과도한 소금이나 짠 반찬을 곁들이지 않아야 좋습니다.

  2. 심장 건강에 도움 : 고혈압에도 좋아요.

    감자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과의 4배나 들어가 있는 감자 칼륨은 100g당 422mg 정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과의 비율이 중요한데, 감자의 칼륨은 과도한 나트륨을 빼줍니다. 쓸데없는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을 도와줘서 고혈압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답니다.
    또 감자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채소로서는 보기 드물게 비타민C도 많아서 항산화에 효과적이라 혈관 건강을 지켜줍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특히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하고 짠 음식을 적게 섭취해야 하는 데에도 감자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을 부작용 없이 빼주니 몸에도 부담 없겠죠? (다만 당뇨 환자는 반드시 혈당 체크와 의사의 자문 하에 식이요법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자 속 비타민 B6 또한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관여해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여러가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많습니다.

  3. 식이섬유가 풍부함 : 변비 예방, 다이어트에 도움, 포만감.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감자는 변비 해소를 도와줍니다. 장을 잘 비워둬야 장 건강이 좋아지고 면역력도 같이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건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아무튼 감자가 아주 작은 섬유입자를 가지고 있어서 장을 부드럽게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식이 섬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포만감도 올라간다는 뜻이므로 과식을 막아줍니다. 감자 효능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 입니다. (물론 다이어트에 좋다고 튀긴 감자만 먹으면 오히려 체중이 확 늘어날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4. 익혀도 없어지지 않는 비타민C

    – 항염, 항산화 작용 : 노화 개선에 도움.
    – 빈혈 예방.
    –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데 도움을 줌.


    교과서에서 나오는 필수 내용 중 하나인데,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 입니다. 즉 물에 녹는 다는 말이지요. 열을 가해도 파괴됩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실생활에서는 (제 생각에) 연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서, 없어지기 쉬운 비타민입니다.
    즉, 조리과정에서 물에 데치거나 볶거나 익힐 때 아주 짧은 시간안에 해내야 비타민C를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나마도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안하셔야 하고요. 특히 브로콜리나 녹색 잎 채소들을 많이 익히지 말라는 것도 비타민C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것 이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감자는 익혔을 때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조금만 빠져나가고 대부분의 비타민C가 보존된답니다. 감자 속의 전분이 보호막이 되어 비타민C의 탱커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대단하죠? 하루에 2알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이 충족될 정도라고 합니다.
    비타민C가 대부분 과일, 녹색 채소류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감자의 장점입니다.

    비타민C가 하는 일은 항염, 항산화 작용입니다. 몸 속에 있던 활성산소가 혈관을 파괴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선도부처럼 막아주고 몸 속에서 배출 시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염증 또한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여 노화를 방지한답니다.

    철분과 결합해 흡수를 잘 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빈혈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철분이 모자라기 쉬운 사람에게 감자도 같이 권해보세요.

감자 제철

감자 제철은 6월에서 10월 입니다. 6월은 햇감자의 계절! 갓 수확되기 시작하는 햇감자는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해서 사과의 3배 정도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상들이 햇감자 햇감자 소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햇감자 포카칩

혹시 알고계신가요? 매년 6월~7월경에 포카칩에서는 햇감자로 만든 감자칩을 출시합니다. (광고 아님) 저도 얼마전에 친구를 통해 알았는데, 봉지에 ‘햇감자’ 라고 평소와 다르게 인쇄되어 나옵니다. 오른쪽 하단 동그란 부분에 햇감자라고 말이 바뀌어 있으면 그 때는 그 해의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이 출시된거래요.

감자 싹 먹어도 되나요?

아니요! 심할 경우 죽습니다!
감자의 싹에는 솔라닌 성분이 있습니다. 솔라닌은 식물이 자기 스스로를 해충으로 보호하기 위해 만든 살충성분인데 인간에게도 위험합니다.
솔라닌 중독 증상은 메스꺼움, 설사, 구토, 위경련같은 위장 장애부터 인후염, 심장 부정맥, 두통 등의 신경 장애가 오고 심할 경우 마비, 황달, 경련, 환각을 보다가 사망에 이릅니다. 흡수가 비교적 느린 편이나 (말 그대로 ‘비교적’임. 청산가리나 마약같은 것 보다는 느리다는 말일 뿐임) 적은 양으로도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감자에 싹이 났을 경우, 일단 싹이 난 부분을 크게 도려내고 먹지 말아야 합니다.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도 깎아내어 버리세요. 아깝다고 먹으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솔라닌이 생성된 부분을 깎아낸다고 해도 일정부분 솔라닌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쓴 감자 보관법에 따라 보관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자 보관

감자 보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조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기 입니다. 감자가 싹이 나는 이유는 햇볕을 받아서 그런 것이랍니다. 햇빛에 노출된 감자는 음, 이제 자라야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성장을 위해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다른 곤충들이 자기를 쪼아 먹지 않도록 독기를 가득 장전하게 되는 과정에서 솔라닌이 생성되는 것이죠.

1. 씻지 않고 신문지에 싼다. 2. 냉장 보관 하거나 시원하고 서늘하면서도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이것이 감자 보관의 포인트 입니다. 감자는 구황작물 이고 전 세계인의 주식이었던 만큼 보존을 잘하시면 다른 채소보다 꽤 오래 섭취가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튀기지 않고 감자 원물 그대로를 맛나게 드셔보시길 추천드리며, 행복한 감자 생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