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가 나타났나요? 지금 당장 퇴치합시다. 빈대는 번식이 몹시 빠르고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한번 나타났을 때 확실히 처리하지 않으면 정말 박멸하기 힘드니 빨리 해야해요. 빈대가 나타났을 때 퇴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빈대 방역을 잘 하셔서 무사히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빈대가 나타났을 때 퇴치법 – 빈대 체크 부터!
빈대에 관한 상식과 미리 해야 할 대처법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빈대 대처법, 예방법 총정리 (ft. 빈대 상식) 🖱️
빈대를 퇴치하고 싶다면 우선 빈대 출몰지 체크부터 해보세요.
빈대 성충은 수박씨만한 크기입니다. 따라서 자세히 보면 잘 보입니다.
이미 빈대가 나타났다면 당장 눈에 보이는 빈대부터 눌러 죽이시고요. 간밤에 뭔가 물린 것 같다면 그것이 빈대일 수 있으니 빠르게 조치하세요.
빈대가 가장 많이 창궐할 수 있는 곳은 이불, 침대, 매트리스, 벽지 뒤가 가장 흔합니다.
즉 천 재질에 모여 산다는 이야기 입니다.
침대나 이불을 한번 들춰보세요. 모서리 부분에 빈대가 있거나 까만 색의 번진듯한 자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까만 자국은 빈대 배설물(똥)일 가능성이 높아요. 노린재 같은 냄새가 난다면 그것도 빈대 흔적일 수 있습니다.
<빈대 개인 체크리스트>
– 침대 : 침대 스프링,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의 시접 부분이나 재봉된 부분, 침대 머리판
– 소파 : 특히 천 소파는 모든 부분, 소파 재봉된 부분, 소파 틈
– 카페트 : 카페트 아랫부분
– 벽 : 벽지, 벽지 갈라진 부분, 벽 틈 또는 벽의 갈라진 부분, 콘센트(내 외부 모두 체크 필수), 걸레받이 틈새
– 그 외 : 커튼 레일, 천장 간접조명 들어가는 부분 등
특히 이불이나 물건보다 벽에 붙어있다면 정말 심각한 단계일 수 있으니 빈대 방역은 필수입니다. 이 때에는 전문가를 부르세요. 혼자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대는 열에 약합니다. 따라서 체크한 곳의 빈대를 퇴치하려면 스팀, 고온, 햇빛 등 열을 이용해서 죽여보세요.
열을 이용하는 방법
1) 세탁기에서 건조 코스를 50도에 맞추고 20~30분 정도로 돌리면 사멸한다고 합니다. 고온 필수!
2)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서 바짝 말립니다. 다만 확실하게 햇빛이 뜨거울 정도로 도는 곳에 놔두어야 하며, 다시 바깥 빈대가 올라오지 않도록 빈대가 죽었는지 확인 후 빨리 거둬들입니다.
3) 스팀 청소기도 좋습니다. 고온의 스팀은 빈대를 없애는 데에 좋습니다. 약처럼 독하지도 않고요.
4) 스타일러가 있다면 거기에 넣고 한번 돌리는 것도 좋아요. 스팀살균소독 후 제습, 건조까지 마치면 빈대가 죽어있을 확률이 높아요.
5) 드라이어는 조금 비추천. 힘듭니다. 외국에서는 침대 매트리스를 드라이어로 지지다가 불내는 경우가 꼭 몇건씩 발생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드라이어 터질까봐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급할 경우는 어쩔 수 없겠죠.
6) 스팀다리미도 가능. 다만 드라이어처럼 사용에 주의하세요. 물건을 태울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은 비추천.
7) 면 이불이라면 찜기에 넣고 삶아버리는 방법도 있어요.
8)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특히 빈대가 군집해 있다면 한꺼번에 빨아들여서 죽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저온을 이용하는 방법
반대로 빈대가 의심되는 물건을 저온, 즉 차가움을 이용해 깨끗하게 방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건을 비닐로 꼼꼼하게 두 세번 싸세요. 밖으로 절대 빈대가 나가지 못하게 밀봉한 뒤 냉동실, 냉동고에 넣어둡니다.
만 하루, 24시간을 방치해 놓아야 빈대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약간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4일 동안 넣어 놓으라는 의견도 있어서요. 상황에 따라 맞게 처치하시기 바랍니다.
살충제를 이용하는 방법
빈대, 살충제가 들을까요?
현재 이 부분은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부에서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뿌려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퍼메트린과 델타메트린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이며 에프킬라, 홈키파 등이 해당됩니다.
그런데 빈대도 각자 다른 살충제 내성을 가진 경우가 많고 특히 외래종 빈대 대부분이 살충제에 내성이 있습니다. (약 84%)
전문가들은 피레스로이드계 원액에 담가도 안 죽을 정도라고 하는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충제를 쉽게 권하기 힘드네요. 어떤 빈대가 외국계고 한국계인지 알기 힘들잖아요?
또 다른 살충제는 니코틴계 코니도를 이용하는 법도 있습니다. 다만 코니도는 농약이예요.
이래저래 위험하죠. 그래서 솔직히 독한 약을 쓰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락스를 이용하는 방법
빈대 락스 퇴치법. 락스의 경우 성충은 가능하지만 알이나 유충은 잘 박멸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닥에 락스물을 뿌리고 빨리 문을 닫은 다음 외출합니다. 환기는 반드시 해야 하고요. 그러면 베드버그가 죽어있더라는 경험담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것도 어쨌든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빈대 박멸을 위해선 고온이 필수이지 락스는 애매해요.
게다가 물건에 바르기도 힘들고 냄새도 나고 뒷처리도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락스는 탈색도 되고요.
따라서 저는 락스는 비추.
전문가 부르는 방법
만일 한두 마리가 아니고 많거나, 위의 기본적인 빈대 퇴치법을 실행했는데도 또 출몰한다면 방역팀이 필요합니다.
세스코나 빈대 방역 전문가를 불러야 해요.
이미 빈대가 침대만이 아니라 다른 곳, 벽지 뒤편이나 다른 옷장, 이불장을 포함한 집의 구석구석을 장악했다면 일반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빈대 퇴치가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용을 아끼지 마시고 가능하면 전문가를 빨리 부르세요. 그리고 온 가족이 다 협동 해야 하고 시간도 길게 걸린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특징
빈대에 물린 상처는 벼룩, 이, 진드기, 모기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띕니다. 참고해보세요.
- 물린 부분은 띠 처럼 선으로 이어진다 / 또는 물린 위치가 삼각형 모양이다.
빈대는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기처럼 괜찮은 곳을 탐색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물기 좋은 곳을 옮겨다니며 이 부위 한번, 저 부위 한번 이렇게 뭅니다. 따라서 문 부위를 선으로 그을 수 있을 듯한 모양을 띕니다.
올라가면서 물고, 인간이 잘 때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불 밖으로 나온 얼굴, 손, 발, 팔다리를 주로 공격 합니다. - 처음에는 빨갛게 부어오른다. 10시간에서 하루가 지나면 극도로 가려워진다.
빈대가 물었을 때 맨 처음은 모기처럼 붉게 부어오릅니다. 당장은 가렵지 않을 수 있으나 10시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심하게 가렵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런 자국을 발견했다면 가려움을 덜어주는 연고를 사서 바르거나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말에 발견했다면 약국 문 닫기 전에 미리 준비하기를 추천합니다) - 빈대 물린 자국의 특징 : 평평하게 부어오르거나 푹 파이는 듯한 모양새.
모기는 물렸을 때 위로 퉁퉁하게 부어오르잖아요? 빈대는 다릅니다. 비교적 평평한 모양으로 붓고 중간이 폭 파인듯한 모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기와 빈대의 차이점 중 하나가 이런 물린 모양이죠. - 무척 가렵다. 환촉까지 생길 수 있다.
마치 벌레가 계속 기어오르는 듯한 감각이 남아 사람을 괴롭힐 수 있습니다. 밤에도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심한 가려움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수면을 방해하니 업무와 학업에도 지장을 줍니다. - 그런데 빈대 가려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너무나 가려워서 미칠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그다지 가렵지 않기도 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자 정도는 다르지만 빈대가 나타났다면 반드시 퇴치하고 그 공간에서라도 박멸해야 합니다.
결론 : 딱 한 마리 나오면 본인 방역, 그 외엔 전문가 빨리 부르자
<빨리>가 핵심입니다. 절대 우습게 보거나 돈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부디 방역을 잘 하셔서 빈대를 박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