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 프린터 VS 레이저 프린터 : 프린터 고르는 법

가정용, 사무용 프린터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잉크젯 프린터, 또 하나는 레이저 프린터입니다. 각자 쓰이는 용도도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고, 가격대 차이도 납니다.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잉크젯 프린터 VS 레이저 프린터, 프린터 고르는 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정용 프린터, 사무실 프린터, 학생 프린터 고르는 것도 써놨어요!

프린터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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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잉크젯 레이저 차이가 어떤 부분에서 적어지고 있어요. 기계 가격에서는 보급형에서는 비슷한 흐름입니다. 인쇄 해상도도 둘 다 좋아지고요.
프린터 고르는 법,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잉크젯 프린터의 장단점, 레이저 프린터의 장단점을 알아본 뒤 상황별 프린터 추천을 할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비교적 가정과 고퀄리티 사진 인쇄를 하지 않는 사무실에서 쓰는 프린터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밀 사진급 화질을 원한다면 전문 인쇄소에 맞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제법 고화질이다. 괜찮은데?’ 라 생각될 만큼의 보편적인 인쇄 화질을 기준으로 하며 가격대 또한 최고급 하이엔드 사양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서 부터 중고가 라인까지의 가격대에 맞춰 썼습니다.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

잉크젯 프린터
염료를 기반으로 만든 잉크가 분사 되며 작은 물방울이 인쇄되는 방식. 보통 가정에서 쓰이는 건 이 잉크젯 프린터였죠. 제가 학생 때에도 이걸 많이 썼습니다. 보통 카트리지를 꽂아서 쓰는데 흑백, 컬러 두 가지 카트리지가 있습니다. 
 
1. 잉크 유지비가 저렴하다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 카트리지는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저렴합니다. 이게 잉크젯 프린터 장점 중 최고! 레이저 프린터의 카트리지 가격은 넘사벽이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 많습니다. 집이 부자라면, 누군가 토너 값을 대신 낸다면 레이저 프린터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요즘은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만든 무한 잉크 프린터기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게 사설 업체에서 개조해서 만들어줘서 카트리지가 막히거나 프린터의 수명을 깎아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좀 다릅니다.
그래서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장기적인 잉크 가격도 좋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무한잉크 1통 가격도 싸서 부담없이 인쇄하기에 좋습니다.


2. 기계값이 저렴하다.

잉크젯 프린터는 가격대가 제일 낮은 건 10만원 전후로 살 수 있습니다. 비싸도 20만원선이고 가장 비싼 것이 37만원이군요. (일상용으로 쓴다면 아주 비싼 걸 사는 것은 비추)

 
3. 작고 가벼운 편

기계가 작고 가볍습니다. 카트리지 크기도 작고 최대 2개만 들어갑니다.


4. 해상도가 좋다.

흑백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컬러 인쇄에서 두드러 집니다.
잉크젯이 화질이 좋고 인쇄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레이저는 가루로 압착하는 방식이라 일종의 점묘법처럼 그리는 형식이고요. 잉크젯은 잉크, 즉 액체의 형태로 그려내는 방식이라 더 세밀하게 그려집니다. 선명하고 뚜렷한 느낌.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좀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보편적인 상식을 썼습니다. 레이저가 더 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기계별 편차가 좀 있습니다)

잉크젯 프린터의 단점

1. 잉크가 굳거나 카트리지 헤드가 막힐 수 있다. = 유지에 많은 힘이 들 수 있음 (시간, 노력, 비용)

특히 가정에서 어쩌다가 1장, 한동안 안 쓰다가 2, 3장 인쇄하고 또 방치할 경우 잉크가 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 1달에 한 번은 CMYK, 즉 여러가지 컬러와 흑색 잉크가 원활하게 빠져 나올 수 있는 이미지를 인쇄 해주어야 장기간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무한잉크나 재생잉크의 경우는 더 꼼꼼해야 해요. 정품잉크 또한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가 되지만 결국 막힙니다. (제 경험임)

이 점이 잉크젯 프린터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활용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가정에서 거의 2주일에 한 번은 인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무지개처럼 여러가지 색이 들어간 이미지를 1, 2주 간격으로 인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계속, 프린터를 가지고 있는 한 계속.

저는 처음에 프린터를 쓸 일이 많아서 줄곧 썼을 때는 그렇게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쓸 일이 적어지다 보니 방치하게 되었고, 나중에 쓰려고 보니 잉크가 아직 남았는데도 불구하고(잔량 표시) 괴상한 색깔만 나오다가 결국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에는 프린터 자체가 고장 나고 말았습니다. 아마 노즐이 막힌 것이 누적되어 프린터기 전체에 악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종이로 끼여서 기계와 아웅다웅 다투게 되거든요.

또 최근에는 잉크젯 프린터의 질이 좋아져서 그런 일이 적어졌으나 간혹 카트리지가 막혀서 인쇄물을 망치는 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린터기는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몇 번 안 썼는데 왜 이렇게 인쇄 품질이 떨어지는 지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2. 물에 번진다.

잉크젯 프린터의 잉크는 염료이므로 물에 젖으면 번집니다. 혹시 프린터물에 형광펜으로 줄 그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럴 때 번지는 경험이 있다면 그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한 것입니다.
잉크젯 전용 용지를 쓰면 된다고 하지만 보통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보통의 A4지를 쓰는 경우가 많아 보편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저런 인쇄를 할 일이 많아 시도를 좀 여러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광고와는 달리 실제로는 잉크젯 프린터 활용도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그냥 일반 용지에 보통 퀄리티의 인쇄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결과도 좋고 오래갑니다.
잉크젯 전용 OHP 필름에 인쇄하는 것도 개인이 몇 번이나 쓸까 싶습니다. 또 제 의견이지만 OHP 필름에 잉크젯으로 인쇄했을 때 그다지 효과가 좋지 못했어요. 아예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잘못하면 금방 지워지고 한참 기다려야 하고요. 퀄리티도 낮은 느낌.
물론 이 부분은 아주 비싼 잉크젯을 쓰면 되겠으나 그다지 추천 못하겠어요.


3. 인쇄한 뒤 용지가 운다

잉크젯 프린터 인쇄 결과물을 보시면 특히 컬러를 많이 쓴 경우 종이가 웁니다. 사진처럼 배경도 있는 경우가 특히 많이 우글거립니다.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는 이런 일이 없습니다.


4. 과연 고화질 인쇄에 적합한가?

이 부분은 저의 경험과 의문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는 이런 저런 인쇄를 할 일이 많아 시도를 좀 여러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광고와는 달리 실제로는 잉크젯 프린터 활용도가 그렇게 좋지 못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그냥 일반 용지에 보통 퀄리티의 인쇄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결과도 좋고 오래갑니다.
잉크젯 전용 OHP 필름이나 사진용지에 인쇄하는 것도 개인이 몇 번이나 쓸까 싶습니다. 또 제 의견이지만 OHP 필름에 잉크젯으로 인쇄했을 때 그다지 효과가 좋지 못했어요. 아예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잘못하면 금방 지워지고 말리는 데 한참 기다려야 하고요. 퀄리티도 낮은 느낌.

레이저 프린터의 장점

1. 유지가 쉬운 편.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를 씁니다. 잉크젯은 카트리지, 레이저는 토너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너 속에는 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염료보다 상대적으로 건조합니다. 따라서 금방 굳지 않고 이론적으로는 오랫동안 쓰지 않아도 전원만 들어가면 금방 인쇄를 해냅니다. (만일 1년 동안 쓰지 않았다면 잉크젯 프린터는 거의 못 쓴다고 봐야합니다)

이점이 레이저 프린터 장점 중 최고인 부분. 딴 것 다 떠나서 인쇄를 해야 하는데 못한다면 그것만큼 짜증나는 게 또 없거든요. 정말 혈압 오릅니다. 멀쩡한 프린터 놔두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나 문구점 또는 인쇄소를 찾아 헤맬 때의 심정이란… 그런 점에서 레이저 프린터 유지는 잉크젯보다 쉬운 편이라 볼 수 있어요.

잉크젯의 경우 특히 컬러 카트리지가 막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보라색을 인쇄하려는 데 파란색으로 나오거나 아예 컬러 부분이 다 막혀서 인쇄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쓴다면 매일 한 두장씩 인쇄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차라리 레이저 프린터를 선택하는 것이 유지가 쉽고 이래저래 유지비가 덜 나가는 편 입니다.

2. 인쇄속도 빠름

레이저 프린터는 종이에 전기로 토너 가루를 압착시켜 붙이는 방식으로 인쇄합니다. 따라서 잉크를 뿌려서 녹이는 방식보다 인쇄가 더 빠릅니다. 양면 인쇄 레이저 프린터는 속도가 더 빠르고요.

현재는 보급형~준하이엔드 급 프린터에서는 레이저 프린터 속도가 확실히 더 빠릅니다. 이 점은 대량 인쇄를 할 때 더욱 체감할 수 있어요. 상황상 빨리 인쇄를 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레이저 프린터가 좋아요.

3. 물에 강하다

염료형식이 아니므로 물에 조금 젖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물론 종이라는 자체가 물에 닿으면 좋지 않지만 잉크젯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버팁니다. 레진 가루로 코팅을 해놓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4. 좀 더 깔끔한 인쇄물

잉크젯도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레이저 인쇄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중요한 서류나 공신력이 있어보이고 싶을 때, 어딘가 인쇄된 종이가 거룩한 느낌을 주는 레이저 프린터.
특히 흑백 프린터 물을 만들 때 잘 드러납니다. 이건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보시면 알게 될 듯.

레이저 프린터의 단점

1. 토너가 비싸다

레이저 프린터 단점 중 가장 입문을 꺼리게 되는 큰 요소입니다.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 대신 토너를 씁니다. 보통 잉크젯은 카트리지 2개를 사면 되지만 컬러 레이저는 4개를 삽니다. CMYK, 즉 흑백, 마젠타, 옐로우, 사이언으로 4가지 토너를 사야 합니다. (물론 흑백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 1개만 사면 됨)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검색에서 가장 상위에 올라가 있는 삼성 SL-C513W 프린터의 경우 삼성 정품 토너를 기준으로 마젠타, 옐로우, 사이언 토너가 각 66,350원 입니다. 블랙은 72,850원 이고요. 그러면 전부 다 갈면 271,500원 입니다.
잉크젯 프린터의 경우 블랙, 컬러 카트리지를 둘 다 사도 대략 4~5만원 선입니다. 무한 잉크의 경우는 더 저렴하고 양도 많고요. 레이저 프린터 토너 가격은 정말 원망스러울 정도죠.
보통 이럴 경우 재생 토너를 고르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생 토너는 생각해보고 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인쇄 품질도 떨어지기 쉽고 고장 나기도 쉽습니다. 잘 만든 재생 토너는 좀 괜찮을지 몰라도, 그게 어떤 회사 제품인지 어떻게 압니까. 차라리 호환 토너를 사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2. 무겁다

상대적으로 무겁습니다. 보시면 토너도 크기가 카트리지보다 3, 4배는 가로로 크기 때문에 무거운 편 입니다. 작은 복합기라도 잉크젯은 아이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편인데 레이저는 무거워요. 저는 캐논 복합기 들다가 허리 나갈 뻔 했습니다!^^ 특히 사무용으로 쓰는 것은 부피와 무게가 잉크젯을 가볍게 누릅니다.
그래서 레이저 복합기는 거치대를 따로 장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주 넓은 책상이라고 해도 조금 불안. 저는 이케아 책상은 프린터를 장기간 놔두면 휠 것 같아서 다른 스툴에 올려놨습니다. 물론 프린터 기능만 된다면 그나마 낫고요. 레이저 복합기를 쓰신다면 꼭 이런 점을 고려하세요.

3. 토너 가루 날림, 냄새 문제.

레이저는 레진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게 정전기에 의해 압착이 되면 경화 되면서 냄새가 납니다. 미세 먼지처럼 분진이 날리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인쇄물 냄새(?)를 맡아보시면 레진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환기가 가능한 곳에서 쓰기를 추천합니다. 가정용으로 쓰는 비교적 작은 레이저 프린터는 그다지 가루 날림이 심하지 않는 편입니다.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요. 정말 좋지 않은 것은 인쇄소에서 쓰는 대형 레이저 복합기를 여러 대 놔두고 복사집을 운영하는 경우 입니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곳에서 운영하는데 그 안에서는 화학물질 냄새가 많이 났고 갑갑했습니다.
최근은 오존 발생과 가루 날림이 적은 프린터가 나오고 있다는 말도 있고요. 이 부분은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잉크젯 vs 레이저, 프린터 추천.

☆ 가정에서 가끔 몇 장 인쇄한다. 무난한 프린터 좋아함 (=가정용 프린터, 학생용 프린터)
: (저렴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 추천.

☆ 가정에서 자주 인쇄한다. 매일, 또는 자주 5장씩 인쇄한다
: 잉크젯을 좀 더 추천. 특히 매수가 많으면 정품 무한 잉크 잉크젯.

☆ 우리 집 창문 없다 : 잉크젯…

☆ 화질이 선명했으면 좋겠다 : 솔직히 개인적으론 조금 비싼 레이저 프린터. (이 부분은 개취임)

☆ 빨리 인쇄하는 프린터? 속도 빠른 프린터 뭐임 : 레이저 프린터 압승. 특히 양면 인쇄 프린터 추천.

☆ 사무실에서 가끔 출력한다 : 레이저 프린터나 레이저 복합기 추천. 사무실 프린터는 빨라야 함.

☆ 가게에서 가끔 출력한다 : 흑백 레이저 프린터 추천. 아니면 프린터 안 사고 프린터 카페나 복사집도 추천. 가게 프린터도 속도 빨라야 좋음.

☆ 가게에서 매일, 자주 많이 출력 : 잉크젯이 유지비 면에서 좀 더 낫지만 속도가 빠르지 못한 점은 마음에 걸림. 아주 긴급하지 않아도 되는 가게에서 쓰세요.

☆ 전문가용 프린터 : 비싼 레이저 프린터나 인쇄소.

☆ 제본, 책 만들 수 있는 프린터 : 음… 그냥 인쇄소 가세요. 집에 엄청난 복합기 놔둘 여유 있으면 제록스가 낫다는 소문이.


모두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고요. 인쇄물과 상황이 각자 매우 다르니 딱 이거라고 추천하기는 힘듭니다.
요즘은 제가 알던 잉크젯과 레이저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많이 나오니 잘 알아보시고 즐거운 인쇄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