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하면 하리보 라던데, 전 처음엔 이런 구미 젤리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곤약 바타케라고도 하는 곤약 젤리를 1억배 더 좋아합니다. 지금도요. 하지만 몇 년 전 일본 과자 방사능 문제 어쩌구 나오면서 마음이 좀 식었고 수입도 잘 안된 때가 있었거든요. 젤리 전반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가 갑자기 생겨난 젤리 사랑!
하리보 골드베렌 1000g 후기를 써볼게요. 내돈내산 리뷰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었습니다.
하리보 골드베렌 후기
하리보 골드베렌은 제일 대표 상품 입니다. 금색 곰돌이가 그려진 가로 세로 약 6센티 전후의 비닐 개별 포장으로 되어있고요. 가끔 쇼핑몰 사은품 간식으로 받은 적도 있었어요. 관광지에서 공공 단체 행사 선물로 몇 개 받기도 했지요. 어딘가 젤리 봉지 그림이 미국스러웠는데 독일제라고 해서 의외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습니다. 하리보 콜라맛은 없었고 포도맛이랑 골드베렌을 팔고 있었어요.
낱개 포장된 골드베렌 젤리 봉지가 한 통에 담겨있습니다. 세어보니 80~90개 전후로 들어가 있어요. 93개라고 되어 있는데 이상하다? 나도 모르게 막 먹은 건지.
아무튼 재질이 단단해서 이 하리보 통 재활용해도 될 것 같아요. 아기들 장난감 상자로 써도 좋을 듯.
갑자기 말하고 싶은 <하리보 통 뜯는 법>
1. 뚜껑 부분이 통과 딱 붙어있는데, 저렇게 세로 줄 나 있는 부분을 찾으세요.
2. 그 부분을 위로 들어 올려 뜯습니다.
3. 뜯은 부분에 손을 집어 넣고 힘줘서 뚜껑 전체를 들어 올리면 됩니다.
참고로 저 세로 줄 난 부분 아래쪽에 삼각형 표시가 있고요. 독일어로 öffnen이라고 써있어요. 영어로 Open.
이런 식의 플라스틱 통은 nn년 동안 뜯어도 늘 헷갈립니다. 어른 맞는 걸 까요ㅋ
저 부분을 옆으로 좍 돌려가며 다 뜯어야 하는지 아닌지 항상 신경 쓰네요.
진짜 작고 납작한 젤리 봉지 속에 곰돌이 젤리 9마리. 파인애플, 사과, 오렌지, 딸기맛 등이 납니다.
좀 예상 가능한 맛인데 하리보의 쫀득한 식감 때문에 더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향이 역하거나 너무 지저분?한 느낌 없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젤리는 다소 싸구려 향이 나기도 하는데, 하리보는 향긋해요.
사람에 따라서는 질기다고 느낄 정도로 조금 딱딱해요. 저는 이런 식감이 차라리 더 좋지만 이가 약한 노인이나 아이들에게는 조금 질겨요. 이때까지 먹어본 젤리 중에서 제일 딱딱한 편입니다.
마구 씹다보면 뭔가 굉장히 저작을 많이 한듯한 느낌을 줘요. 그래서 조금 돼지껍질 같은 인상을 줄 때도 있어요. 저는 좋고 맛있었습니다. 질감에서 호불호 갈리는 젤리.
총 9 곰돌이 들어가 있는 하리보 젤리 한 봉지. 전부 개수는 랜덤 이예요. 빨간 곰이 많을 때도 있고 하얀 곰돌이 아예 없을 때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한 봉지가 전부 다른 맛이죠.
오늘의 행운을 하리보로 점쳐보시는 게 어떨까요. 노란 곰이 많으면 금전운이 좋고 흰 곰이 많으면 관운이 좋다던가ㅋㅋㅋ
하리보 골드베렌 젤리 영양정보.
원산지 독일, 총 1000g (1kg), 대략 93봉지. 한 봉지에 10.8g.
하리보 칼로리는 1봉지 당 36kcal 입니다. 돼지 젤라틴, 포도당 시럽, 설탕과 과일주스, 향료 등이 하리보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군요. 원래 돼지 껍질에서 추출한 젤라틴이 젤리의 주 성분이 되죠.
교회 간식, 성당 간식이나 초등학교 행사 간식으로 한 두봉지씩 넣어주면 좋더라고요. 아니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리보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도 그냥 심심해서 먹어보니까 좋았어요! 특히 질긴 식감을 좋아하면 더 그렇고요.이가 약하거나 나이 많으신 분들 보다 아이에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리보는 당류도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하루에 하리보 몇 개 먹어야 되나 고민이 많으시던데 일단 1봉지에 36kcal이고 햇반 칼로리가 315kcal이니 약 8~9 봉지를 먹으면 햇반 한 개의 칼로리 분량이 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하리보 젤리는 하루에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겠죠?
하리보 골드베렌 소개
하리보는 하루에 1억개나 생산되는 독일의 유명한 젤리 회사입니다. 한스 리겔이 독일의 본에서 1920년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의 이름인 한스에서 Ha를, 리겔에서 Ri를, 회사가 위치한 본에서 Bo를 각각 따와서 하리보가 되었대요. (약간 일본어 느낌 나지 않나요?)
골드베렌은 독일어로 GOLDBÄREN이라고 씁니다. A위에 올라간 점 두개는 움라우트라고 하고 ‘애’같은 발음입니다. 근데 왜 겔트베렌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골드는 영어인데?
여러가지 과일맛이 믹스되어 있고 안에는 곰돌이 젤리가 9개 전후로 들어있습니다.